SAT II 한국어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남가주 한국학교 학생들이 시상식에서 상장을 보여주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이승관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김아윤양
언니 이어 만점‘비법’소개도
“언니에 이어 저도 만점을 받아 정말 뿌듯합니다”
지난 17일 윌셔 초등학교 강당에서 남가주 한국학교 주최로 열린 2006~2007학년도 SAT II 한국어 시험 만점자 시상식에서 그라나다 힐스 고등학교의 김아윤(11학년·앞줄 오른쪽 세번째)양은 언니에 이어 만점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김양은 “언니(김아라)가 2년전 한국어 시험 만점을 받아 은근히 부담을 느끼며 시험을 치렀는데 만점을 받아 의미가 더 하다”며 시종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양 이외에도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12개 학교 36명의 한인 고등학생이 한국어 시험 만점을 받아 상장과 기념메달을 받았다.
김양은 “집에서 한국말을 쓰며 공부를 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신문과 TV를 통해 한국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만점 비법을 소개했다.
김양의 만점 비결은 이렇다. 한국 드라마나 쇼프로그램를 보며 한국어를 읽혔고 쇼프로그램을 볼 때 TV화면 아래 나오는 자막을 큰 소리로 따라 읽으며 읽기 연습을 했다. 매일 저녁 부모님과 한국 뉴스를 보며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물어보고 익힌 것도 시험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김양은 “TV를 보면서 한국어를 읽히면 공부를 한다는 부담보다 저절로 쉽게 한국말을 익힐 수 있어 도움이 된다”면서 “대학교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해 교사나 해양 생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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