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가운데)시장이 캘리포니아주 교통위원회의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분담금의 부족을 지적하며 LA시민들에게 나눠 줄 홍보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LA 교통체증 해소안 149개 중 106개 빠져
“주정부 분담금 늘려야”
비아라이고사 등 로비
LA지역의 정치인들이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LA카운티 지역에 할당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주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등 LA지역의 정치인들은 프레지던트 데이인 19일 웨스트 LA의 연방 정부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캘리포니아주 교통위원회가 주 전체의 교통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예산 중 단 12%만이 LA카운티 지역에 배정된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계획”이라며 인구 비례에 따른 합당한 예산을 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캘리포니아주 교통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심의를 마친 후 최종 예산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16일 교통체증을 위한 펀드 28억 달러 중 12%만이 LA카운티 지역에 배정될 것이라며 405프리웨이의 북향 카풀레인 증설 등을 포함한 계획의 취소 등 1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을 LA카운티 정부 등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A시장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카운티 인구가 주 정부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최악의 교통 체증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소규모의 교통 지원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이날 LA시민을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상대로 한 전화와 이메일 항의 캠페인을 독려하면서 “캘리포니아주 교통위원회의 계획은 교통 지옥에서 시달리는 주민들에 대한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난했다.
LA카운티 교통위원회의 글로리아 몰리나 수퍼바이저도 주정부의 계획은 “LA카운티 지역에 대한 모독”이라며 LA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 기반을 둔 주상하원 의원과 함께 최종 예산안에 당초 계획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교통위원회가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당초 제안된 149개의 교통체증 해소 방안 중 43개만이 최종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남가주 지역은 91번 프리웨이와 5번과 10번 프리웨이에 대한 확장 등은 포함됐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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