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 범죄 악용 우려높아
5년내 2회이상 분실시 신원조회 절차 거쳐야
뉴욕지역내 한국 여권 분실이 연간 1,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총영사 문봉주)에 따르면 관할 지역에서 분실되는 한국 여권은 월 평균 80-90여건이며 지난해의 경우 총 1,023건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여권 분실 후 재발급을 위해 총영사관에 자발적으로 분실 신고를 한 경우에 국한된 것이어서 실제 여권 분실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분실된 여권은 위조나 변조 등의 방법으로 범죄에 악용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에는 분실된 한국 여권이 중국에서 위변조 돼 미국으로 전달되는 여권 불법 거래에 이용된 적이 있다.
특히 한국 정부는 5년 이내에 2회 이상 여권을 분실했을 경우 한국 외교통상부 여권과에서 분실 경위와 신원 등을 확인하는 일종의 신원조회와 비슷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재발급 시간이 지연된다는 것. 이같은 한국에서의 신원조회 등 조사 기간은 종결되기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총영사관의 박승우 민원담당영사는 “대부분 여행객들이 부주의로 분실하고 있다”면서도 “분실된 여권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LA에서는 지난해 발신지가 중국으로 되어 있는 국제 소포에 4개의 위변조 된 한국 여권이 미국 당국에 적발돼 총영사관에 통보됐으며 한국 사법당국에서도 여권 절도 및 위변조 조직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은 위조나 변조가 어렵게, 특수 제작되는 사진 전사식 여권을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이 사진 전사식 여권은 여권의 위변조 방지를 통해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고, 해외 여행시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발급 기간은 구여권보다 3주 정도 더 소요된다. 박 영사는 “사진 전사식 여권 발급이 시작된 지 일주일가량 됐지만 그동안 충분한 홍보기간을 거쳐서인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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