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관리하는 기관이 공정성에 의혹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일 뉴욕 한인회 제 30대 회장 선거관리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한 이시준 현 한인회 부이사장이 사퇴를 결심하게 된 본인의 심정을 밝혔다.
이 전 위원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본인의 사퇴가 한인사회에 물의를 빚었다면 죄송하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속에서는 본인이 공정한 선관위원으로서 일할 수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지난 12일 제출한 사퇴 성명서에서 “최근 제29대 뉴욕한인회 집행부와 모 언론사와의 대립 관계로 인해 한인사회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 한인회 집행부와는 전혀 무관해야 될 선관위가 그렇지 못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한인회가 개인이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비영리 단체인 이상, 개인의 이권이나 권력이 개입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라며 “회장 선거의 언론취재를 거부하는 것은 한인사회 전체의 귀와 눈을 막는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본인이 한인회를 비롯, 한인사회 단체에 몸담고 있는 이유는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사회에 대한 부끄럽지 않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이다”라며 “선관위원에서 사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동포사회를 장차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한 점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한인사회를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인의 사퇴는 결코 한인사회나 현 한인회, 또한 선관위원들을 선동하기 위한 행위는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 사퇴 결정은 오로지 본인의 양심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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