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를 둘러싸고 중동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가 20일 중동해역에 도착했다.
스테니스호는 이날 호위함과 함께 오만해에 도착, 이미 배치돼 있는 항모 드와이트 D.아이젠하워와 합류했으나 걸프해역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았다고 마나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 제5함대가 밝혔다.
미 제5함대는 성명에서 스테니스호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작전중인 지상군을 지원하고 현지 해역에서 해상보안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제5함대 작전해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프로그램으로 인한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달 10일 새 이라크전략을 발표하면서 우방과 동맹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중동에 두번째 항모와 패트리엇 미사일부대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미국은 앙숙관계인 이란이 이라크에서 반군을 지원하면서 핵폭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발표 며칠 후 스테니스호 배치는 대단히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신호라고 경고했었다.
이란도 현지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포함한 군사훈련을 실시중이다. 이란 군 지휘관들은 훈련에 동원된 무인비행기들이 미 해군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호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초 걸프지역의 미군 증강은 미국의 이라크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마나마 AFP=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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