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위해 타주 이사까지
미국에서 자녀들의 보다 낳은 교육을 위해 기존의 직장이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멀리까지 이사하는 가정이 늘어나 미국판 ‘맹모삼천지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20일 전국적으로 자녀들에게 최적인 사립학교를 찾아 삶의 기반을 옮기는 부모들이 아직은 소수지만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5년 패사디나 인근 샌마리노에서 보험 중개인으로 일하며 평온한 삶을 누리던 데릭 오고먼(45) 부부는 2명의 딸을 보내려고 했던 인근의 사립 고등학교를 방문했다가 실망한 나머지 다른 학교를 찾기에 나섰다.
오고먼 부부는 인터넷 등을 통해 알아 본 결과 윈저 스쿨이 완벽하다고 결론, 집을 팔고 직장도 그만두며 자신이 태어난 LA를 떠나 윈저 스쿨이 있는 보스턴으로 이사를 했다.
이전 세대의 부모들도 살고 있는 도시에서 특정한 학교 근처로 가기 위해 이사를 하거나 자녀들을 기숙학교에 보내거나 하고는 했지만 오고먼 같은 부모의 경우는 학교를 먼저 선택한 뒤 다음으로 주거지를 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저먼타운 프렌즈 스쿨의 경우 지난 2년간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타지에서 4가구가 이주해 왔다.
이 같은 현상은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기술의 빠른 변화로 일자리의 폭이 넓어지고 인터넷으로 몇 번 클릭만 하면 거의 모든 학교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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