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호 LA평통 회장이 접수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보여주며 상봉단 선발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2단계 심사로 15명 선정
신남호 LA평통회장
“1차로 70명 선발”
신남호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장이 북한을 방문,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이산가족 상봉사업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전개될 세부사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신남호 회장에 따르면 상봉단 인선은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방북 희망 실향민들은 LA민주평통이 제공하는 방북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평통은 상봉단 인선위원회을 구성해 접수된 상봉신청서들 중 70건을 1차적으로 골라내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 넘긴다.
북측은 이들 신청서들을 넘겨 받아 2차 심사를 실시한 뒤 이산가족 상봉단 15명을 최종 선정한다.
신 회장은 “상봉단 인선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라며 상봉단 후보 70명을 골라내는 1차 심사의 기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고령자에게 우선권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북한 당국의 상봉단 최종 선정 기준에 대해 “북한 내 가족의 생사확인이 우선돼야 한다”며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길지 않은 실향 1세들의 한을 푸는 것이 다른 것보다 앞서야 한다는데 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들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최종 선발된 상봉단 15명은 민주평통 12기 방북단 30명과 함께 4월28일부터 5월5일까지 평양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상봉 장소는 고려호텔에서의 단체 면담 또는 개인 면담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실향민들의 개별적인 고향 방문은 없다.
한편 신 회장은 방북 방법에 대해 “중국을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시아나, 대한항공 같은 국적기를 전세내 서해 바다를 가로질러 평양에 가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방북 비용에 대해 평양 체제비가 일일 15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미주 한인 실향민들의 가족 상봉은 진보단체인 해외동포연합(회장 김현환 목사)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산가족 상봉사업은 90년대 후반 미국과 북한간의 미사일 위기가 고조되면서 크게 위축돼, 이후부터는 소수 단위로 이뤄져 왔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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