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입 100만달러 호화판 생활‘펑펑’
1년간 주택 3채·고급차 2대 구입에 명품 샤핑 물쓰듯
한국에서 무비자로 입국한 젊은 여성들을 매춘부로 고용해 연간 100만달러의 현찰 수입을 올린 40대 중국계 여성포주의 호화생활이 한인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핑크’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용의자 제 나이 수는 지난 1년간 한인여성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얻은 수입으로 각각 21만달러, 36만달러, 86만달러인 주택 3채와 머세데스 벤츠 C230X 승용차, BMW X3 SUV, 명품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는 등 돈을 물쓰듯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핑크는 또 불법을 저지르며 엄청난 돈을 벌었는데도 불구하고 세금보고 서류에 자신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내용을 기재, 정부로부터 세금환불까지 받는 파렴치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 여성의 사치생활이 막을 내린 것은 지난 8일.
2003년부터 핑크가 운영해온 밴쿠버 지역 매춘업소들을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여온 밴쿠버 경찰국은 이날 밤 자정께 사복경관 70여명을 동원해 리치몬드에 있는 매춘업소 2곳과 한 타운하우스를 급습, 핑크와 한국인 매춘여성 7명 등 모두 15명을 매춘관련 혐의로 체포했다.
밴쿠버 경찰국 풍기단속반의 매트 켈리 사전트는 “핑크는 지난 수년간 밴쿠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포주로 악명을 떨친 장본인”이라며 “핑크가 고용한 여성들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의 나이로 모두 밴쿠버 공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했으며 돈벌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매춘을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매춘업소 한 곳에서만 3,400개의 콘돔과 윤활제를 발견, 증거물로 압수했다.
핑크의 업소에서 매춘부로 일해온 한국인 여성들은 인신매매와 강제 매춘의 피해자는 아닌 것으로 나타나 모두 석방됐다. 핑크는 모두 7건의 매춘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핑크는 단속을 피하려고 지난 4년 동안 장소를 옮겨다니며 영업을 해왔으며 한달평균 150~200명의 손님이 드나들었다.
캐나다 정부는 200만달러에 달하는 핑크의 재산을 동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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