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8만 5천건. 6억8천달러 피해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심화되면서 신분도용 범죄가 판치고 있다.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피해 현황과 예방 대책을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1. 피해 실태
2. 수법과 원인
3. 원인과 대책
플러싱 거주 김(32)모씨는 최근 크레딧 카드 고지서에서 생소한 지출내용을 보고 이를 카드회사에 신고했다.카드회사의 조사 결과, 한 인터넷 성인 웹사이트에 누군가가 이씨의 카드번호를 도용해 등록, 30달러의 회비를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씨는 카드회사로부터 환불을 받았지만 이와 흡사한 사건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 이모(45)씨는 지난해 미 연방 국세청(IRS)으로부터 2004년 세금 미납액과 과태료를 포함, 5,000여 달러를 지불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황한 이씨는 IRS에 문의를 한 결과, 난생 처음 듣는 직장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급여가 지불됐고 누군가가 사회보장번호를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씨는 “내 신상기록을 도용당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티 제이 맥스(T.J.Max), 마샬스(Marshalls)등 대형 할인소매체인의 고객 카드 사용정보가 해킹을 당해 정보 200여만 건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처럼 신분도용 범죄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러 유형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FTC)에 접수된 신분도용 사례는 68만5,000건으로 피해액수 만도 6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 전체 사기사건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수치이다. 신분도용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크레딧카드는 물론 사회보장번호, 융자 신청서의 이름 유출로 인한 신분도용 등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조사기관인 ‘제이블린 스트래티지 &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신분도용 범죄수단으로 ▲절도 및 분실된 지갑 및 첵북, 크레딧 카드(38%) ▲친구와 친인척(15%)▲소매 구매 및 전화사용(15%) ▲우편물 도난(9%) ▲컴퓨터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해킹(8%) ▲피싱(4%)▲온라인 구매(4%)▲정보 침해(3%) 등으로 조사됐다.
<정지원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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