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노인회(회장 김종팔)
‘노인 컴맹탈출’앞장
김종팔 LA노인회장
“DSL이 뭐여? 손자녀석이 할아버지 이메일 주소가 뭐냐고 묻는데…”
“메디케어 정보가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다는데 컴퓨터를 할 줄 모르니 답답해“
LA노인회(회장 김종팔) 사무실에서 오고가는 한인 노인들의 대화다. 인터넷 시대에서 컴퓨터를 몰라 곤란을 겪고 있는 한인노인들의‘컴맹’탈출을 위해 LA노인회가 발벗고 나섰다.
김종팔(사진) 회장은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하는 노인들은 많지만 한인노인들이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곳은 마땅치 않다”며 노인들을 위해 직접 컴퓨터 교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인회를 위해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교회와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강사는 찾았지만 문제는 컴퓨터가 없다는 것. 김 회장은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컴퓨터가 있다면 노인회에 기증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중고 컴퓨터가 있다고 노인회에 연락만 해주면 직접 찾아가겠다”며 “한인 노인들이 컴퓨터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컴퓨터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노인회 사무실에서 장기와 바둑으로 소일거리를 하는 대신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두드리며 멀리 사는 손자손녀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길 바라는 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노인들 가운데 소외감과 상실감으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 노인들이 연륜과 경험을 살려 한인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노인회는 한인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컴퓨터 교실을 시작으로 한인노인들을 위한 각종 교양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LA노인회 연락처:사무실 (323)737-7366, 휴대전화 (213)281-1317, 팩스 (323) 737-4177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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