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 다큐서 “예루살렘 동굴 비문 확인”
36년 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동굴무덤이 예수의 무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예수의 동굴무덤>(The Burial Cave of Jesus)이 26일 미국 뉴욕에서 첫 공개된다고 독일 dpa통신이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문제의 다큐멘터리는 영화 <타이타닉>과 <터미네이터>를 만든 캐머런 감독과 이스라엘 태생의 캐나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심차 야코보비치가 저명한 고고학자, 통계학자, 고대문자 전문가, DNA 전문가 등을 총동원해 공동 제작했다. 이들의 3년에 걸친 연구 결과, 36년 전 예루살렘 인근 탈피요트 지역에서 발굴된 동굴무덤이 예수 일가의 무덤이라는 게 다큐멘터리의 주제.
제작진은 2000년 된 동굴 안에서 발견된 10개의 관에 새겨진 비문을 통해 ‘예수의 비밀’에 접근했다. 10개의 관 중 6개에 ‘요셉의 아들 예수’, ‘마리아’, ‘예수의 아들 유다’ 등의 비문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예수 가족들의 이름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큐멘터리는 마리아라고 새겨진 2개의 관 중 하나는 막달라 마리아의 것이고, ‘예수의 아들 유다’라는 비문은 예수가 아들을 두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고고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이며 기독교 세계를 뒤흔들 만한 사건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무덤을 발굴한 이스라엘의 고고학자와 발견 당시 비문을 해석했던 해독자들은 이 같은 주장에 심각한 의심을 표했다. 무덤을 발견한 아모스 클로너 교수는 무덤 속에서 발견된 이름들은 예수 가족들의 이름과 비슷하지만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 가장 흔한 이름들이었다며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다큐멘터리는 제작에 참여한 월드 디스커버리 채널, 영국의 채널 4, 캐나다의 비전, 이스라엘의 채널 8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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