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군 피살사건 접한 한인들도 이구동성
감시카메라설치등 방범대책 강구 촉구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피부색을 떠나 누구나 동일하다. 한평생 부모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이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이토록 헛되게 가야 되다니 정말 안타깝다.
22일 라자러스 존스 군이 숨진채 발견된 로렌스 와 트로이 길이 만나는 곳에서 추도식이 진행된 후 주변 한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근처 알바니 프라자에서 만난 한 한인은 이런일이 생기다니 너무 유감스럽고 남의 일 같지 않다. 얼마전 내 아들도 맞아 눈 위가 찢어져 들어와 응급실에 달려간 적이 있었는데 숨진 아이의 부모는 찢어지는 가슴을 붙잡고 피눈물을 쏟을 것이다 며 이 지역에서 부쩍 사소한 절도 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얼마전 클락마트에서도 술을 훔치는 아이들이 있었다 고 전했다.
또한 한 한인 아주머니가 소식을 듣고 나에게 ‘숨진 존스군이 자신의 아들과 같은 또래로 학교에서도 무척 친했었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착하고 성실한 아이가 이렇게 허무하게 갈 리가 없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고 말했다.
사건 현장 바로 건너편에서 영업을 하는 한인업체 대표는 바로 눈앞에서 이런일이 벌어졌다니 남의 일같지 않고 한인도 피해 대상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믿어지지 않는다 며 우리 업소는 감시 카메라도 시설이 잘 되어 있으며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경찰서 차원에서 대비책을 강구해야 된다 고 전하며 한인 업소가 많기 때문에 경찰서에서는 한인 경관 배치를 늘려줘야 되고 방범 순찰을 강화해 주었으면 좋겠다 밝혔다.
주변 한인들은 한결같이 업소는 한인들이 관리하지만 실질적으로 한인들의 거주지가 서버브 쪽으로 이주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야간 치안에 한인들의 관심이 적극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하였으며 치안이 불안해진 한 요인으로 한인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 남미계, 중동계, 인도계등 타 커뮤니티 인구의 유입을 들면서 예전과 같지 않은 지역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우려하는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지구 경찰서에서 방범이 취약한 지역에 CCTV설치와 같은 방범 강화 조치를 취해 줄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규섭 기자>
2/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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