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권, 김영숙 부부 금혼식
결혼 후 50년을 한결 같이 한마음으로 부부애를 과시하며 금혼식을 가진 부부가 있어 시카고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4일 링컨길에 위치한 가든뷔페에서 김철권, 김영숙 부부가 자녀들과 손주들 그리고 친지들을 비롯하여 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금혼식을 가졌다. 또한 금혼식은 김철권씨의 팔순 생일을 겸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슬하에 2남 3녀의 자식들과 10명의 손주를 둔 김철권씨는 “부인을 처음 만났을때 예쁘고 노래까지 잘해 반했다” 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되면 50년을 더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숙씨는 “남편을 처음 소개 받았을 때 미남은 아니었지만 천주교 신자로 성실하고 착실하며 평생 나를 맡겨도 될 만큼 믿음직 해 보였다” 며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성 김로사 성당의 제찬규(시메온) 주임신부의 축도로 시작된 금혼식은 50여년전에 김철권씨가 직접 작곡한 ‘내고향’을 2남 3녀의 자식들과 2명의 며느리등이 일주일간의 연습 후 깜짝 공연을 가져 부부를 감동시켰다.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1명의 손주를 제외한 9명의 손자, 손녀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해 더욱 감동적이고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 부부의 장녀이자 성 김대건 성당의 지휘를 맡고 있는 김은주씨는 “부부생활을 하면서 즐거운 힘든 일을 함께 보내며 이날까지 올 수 있도록 부모님의 건강을 허락해준 하늘에 감사한다”며 “3년뒤에 어머님 팔순 잔치에도 부모님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이길 바란다” 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
2/26/07
사진 : 24일 가든뷔페에서 5남매와 9명의 손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팔순을 맞은 김철권씨와 부인 김영숙씨가 금혼식을 갖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