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민자의 범죄율이 본토 출신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학의 루벤 럼보트 교수(사회학과)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민정책센터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민자의 투옥률이 미국내 출생자에 비해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18∼39세 미국 태생이 범죄를 저질러 투옥된 비율이 3.5%였으며 이에 비해 외국 태생의 범죄율은 0.7%로 5분의 1수준이었다.
또 이민자의 경우 제2세대, 3세대의 범죄 후 투옥 위험이 두드러지게 올라갔다.
이 연구는 합법 및 불법 이민자를 망라해 실시한 것으로, 이민율이 사상최대로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몇년사이 미국 전역에서 이민자의 범죄율은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현지신문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가 보도했다.
신문은 1994년 이후 밀입국자는 1천200만명으로 배 가량 증가했으나 폭력범죄는 34.2% 줄었으며 재산관련 범죄도 26.4% 떨어졌다고 전했다.
범죄율 감소는 이민자가 집중된 로스앤젤레스 또는 마이애미 등의 도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신화=연합뉴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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