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이라크 안정화회의에 이란ㆍ시리아ㆍ미ㆍ영 참석
이라크 수니파 집중 거주지역인 안바르주 주도(州都) 라마디시에서 27일 폭탄 테러가 일어나 축구장 근처에서 놀던 어린이 1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라크 국영 아라키야TV는 이날 사망자 18명 모두가 어린이라고 밝혔고 해당 지역 부족장은 이 방송에 출연, 사망자 가운데 12명은 어린이, 나머지 6명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상자 수가 19명이며 대부분 어린이라고 발표한 반면 미군 측은 계획적인 폭탄 테러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한 30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히는 등 사상자 수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하미드 파르한 알-하이스 부족장은 이번 테러가 수니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지만 아직 테러 배후세력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차량을 이용한 것인지 도로 매설 폭탄인지도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24일 라마디 시에선 수니파 사원을 겨냥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52명이 숨진 데 이어 26일엔 라마디 부근의 파출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응급차가 폭발하는 바람에 어린이를 포함해 14명이 죽었다.
최근 이런 폭탄 공격이 빈발하는 데 대해 일부에선 14일부터 시작된 미군과 이라크 군의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을 실패로 돌리기 위한 저항세력의 게릴라식 대응 작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호쉬야르 자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날 이라크 내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다음달 중순 바그다드에서 열릴 관련국가 회의에 이란과 시리아는 물론 미국과 영국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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