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범죄, 미출생의 ½
임금 4% 견인‘경제 효자’
이민자들이 본토 출신에 비해 범죄율이 훨씬 낮으며 오히려 미국 시민들의 임금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연방의회가 이민법 개혁에 관한 논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는 1990년과 2004년 사이 가주에 유입된 이민자들이 미국 출신 노동자들의 임금을 평균 4% 끌어 올렸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앞서 이민정책센터(IPC)가 26일 발표한 연구서에 따르면, 18~39세 이민자들의 투옥률이 미국 출생자들에 비해 5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연구를 실시한 UC데이비스 경제학자 지오바니 페리는 이민자들이 저임금 저기술 일자리를 차지하면서 미국 본토박이 노동자들을 영어와 미국 제도에 관한 노하우를 요구하는 더 높은 일자리로 밀어 올리는 효과를 가져 온다며 이에 따라 미국 출생자들의 임금이 최저 0.2%(고교 중퇴자)에서 6.7%(대학 교육)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UC어바인 사회학자 루벤 럼보트 교수는 모든 인종에 걸쳐 이민자들의 투옥률이 미국 출생자보다 낮았다며 히스패닉의 경우 미국 출생자의 재소율은 6.7%인 반면, 이민자는 1.0%였고 다른 인종의 경우에도 아시안 이민자 0.3%(미국 출생 1.9%), 흑인 2.5% (11.6%), 백인 0.6%(1.7%)로 미국 출생자에 비해 훨씬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래 이민율이 사상최대로 높아지고 있지만 이민자의 범죄율은 급감하고 있다며 1994년 이후 밀입국자는 1,200만명으로 배가량 증가했으나 폭력범죄는 34.2% 줄었으며 재산관련 범죄도 26.4%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럼버트 교수는 지난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불법이민이 커뮤니티에 범죄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데 대해 “미국의 범죄는 압도적으로 미국 출생자들의 문제이지 이민자들이 가져온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이 2건의 연구보고서는 합법과 불법 이민자들을 망라한 인구센서스 이민자 통계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반이민단체 이민연구센터(CIS)의 스티븐 카마로타는 가주 노동력에서 미국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65%에서 2005년 62%로 줄어들었다며 페리의 연구가 캘리포니아에 미치는 영향만 조사하고 전국에 미치는 영향은 다루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양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에 혜택을 가져온다는 것을 분명이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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