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시장 6선 성공
부친도 시장역임, 합하면 40년

“시카고는 우리 가문의 땅”
리처드 M. 데일리(64) 시카고 시장이 아버지에 이어 6선에 성공, 시카고 역사상 최장기간 시장 기록을 경신할 발판을 마련했다.
데일리 시장은 27일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쿡카운티 순회법원의 도로시 브라운 사무국장과 윌리엄 월스 3세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1989년 처음 시카고 시장에 당선된 뒤 5회 연임해온 데일리 시장은 또다시 4년간 시카고 시장직을 맡게 됐으며 오는 2010년 12월25일이면 그동안 시카고 시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21년 246일간 시장으로 재임했던 아버지 리처드 J. 데일리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데일리 시장의 아버지인 리처드 J. 데일리 전 시장도 1955년부터 6회 연임에 성공했으나 시장 재직중이던 1976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들 부자의 통산 시장 재임기간만 근 40년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