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흥행영화‘괴물’봉준호 감독
한국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한 영화‘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시카고 개봉을 앞두고 3일 열린 시사회에 참석, 자신의 영화관을 피력했다.
봉 감독은 본인은 사람에 대한 관심 때문에 영화를 찍는다. 본인 영화에는 한국사회의 코멘트가 항상 있어왔지만 관심의 단위는 개인으로서의 사람이며 특히 한국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다라면서 영화 속에 비춰 진 개인의 모습 속에서 영화를 볼 것을 당부했다. 아시아에 이어 미주, 캐나다, 중국, 호주, 독일, 스페인 등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영화 ‘괴물’에 대해 그는 영화 괴물은 괴수영화라기 보다 한 가족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괴물과 싸우는 가족애를 그린 영화이다. 소시민, 즉 개인이 사회로부터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자신의 가족을 지켜나가는 현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영화라며“한국에서 여태껏 괴물영화가 없었다. 시카고에는 시카고 강이 있듯이 한국에는 한강이 있다 .이런 한강에서 괴물이 나온다는 서스펜스와 흥분을 관객들에게 주고 싶었다. 또한 이 괴물을 대상으로 싸우는 소시민이 왜 괴물과 싸워야 하는가를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본인의 영화를 통해 한국의 영화가 세계로 가는 길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미국에서 자막이 있는 영화의 흥행성적이 저조하지만 ‘와호장룡’같은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김기덕 감독의‘봄, 여름, 가을, 겨울’ 과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가 미국 문을 두들겼듯이 계속 한국의 영화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문을 계속 두들긴다면 한국영화도 언젠가는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며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임명환 기자>
0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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