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에 노인층을 위한 연령제한주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와 같은 현상이 주택시장 수요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카운티에 건립된 주택 1,877채의 34%인 637채가 연령제한주택. 연령제한주택이란 노인층의 주택 수요에 맞추기 위한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되는 55세 이상 고령인구를 위한 주택이다. 2005년에도 484채의 연령제한주택이 건축됐는데 이는 전체 신축 주택의 29%에 해당한다.
마르샤 맥러프린 카운티 조닝국장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년층에 진입해 이들의 주택 수요 증가에 대한 개발업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령층보다 개발업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고 보고 있다.
세이지 정책 그룹 대표인 경제학자 아니르반 바수는 “노인주택 증가는 연령이 문제가 아니라 주택 개발을 원하는 건설업체들이 반대가 적은 연령제한주택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에는 신개발지구는 도로, 학교 등의 지정된 기본시설에 대한 적합 여부가 확인된 후 승인된다. 하지만 노인 주택 단지의 경우 동일한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연령제한주택 개발의 증가는 젊은 층 등 다른 주택수요를 못 맞추는 이면이 있다. 바수는 “젊은 가족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주택과 집값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책이 젊은 층의 수요를 못 채워주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하워드카운티에는 현재 1,259채의 연령제한주택 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25년간 카운티의 55세 이상의 노년층은 3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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