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기념으로 무궁화를 보급하는 SD 무궁화협회 임원. 이묘순(오른쪽부터) 회장, 한청일 수석부회장, 이인순 부회장.
무궁화를 제공하는 범미주 무궁화협회 노수복 회장.
식목일 기념… 무궁화협회
4월4일 무료보급… 본보 지국 후원
“식목일을 맞아 한인 가정에 무궁화를 심자”
SD 무궁화협회(회장 이묘순)와 범미주 무궁화협회(회장 노수복)가 공동 주관으로 식목일 하루 전날 4일(수) 오후 11시 한인회관 건물(7750 Dagget St. SD) 주차장에서 선착순으로 무궁화를 나눠준다. 이 행사는 한인회, 해병 전우회, 테니스협회, 그리고 본보 SD지국에서 후원한다.
이묘순 SD 협회장은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은 무궁화’를 지역사회에 제공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이를 위해 협조해 준 범미주 무궁화협회와 각 후원단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궁화를 제공할 노수복 범미주 협회장은 “나라꽃을 더욱 사랑하고 잘 가꾸려는 샌디에고 한인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이렇게 무궁화를 보급하게 돼서 가슴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이 행사와 함께 최근 새 성전을 마련한 SD 한인천주교회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 협회 수석부회장이며 성당 사목회장인 한청일씨는 “성당 신축 때에 맞춰 아름다운 민족의 꽃으로 성당을 단장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무궁화는 7월 초순에서 10월 하순까지 매일 꽃을 피워 보통 한 그루에 2,000∼3,000여송이가 피며, 옮겨 심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민족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 주기도 한다.
옛 기록을 보면 우리 민족은 무궁화를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무궁화 나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우리나라를 오래 전부터 ‘무궁화가 피고 지는 군자의 나라’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무궁화는 조선말 개화기를 거치면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노랫말이 애국가에 삽입된 이후 더욱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와 같은 무궁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한결 같은 사랑은 일제 강점기에도 계속되었고, 광복 후에 무궁화를 자연스럽게 나라꽃(국화)으로 자리 잡게 됐다.
우리나라에는 100여 품종의 무궁화가 자라고 있는데, 꽃 색깔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크게 분류된다. 정부는 이들 가운데서 꽃잎 중앙에 붉은 꽃심이 있는 단심계 홑꽃을 보급 품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문의 (619)602-3581, (858) 571-1002.
〈문종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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