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추모
버지아텍 총격사건에 대한 한인사회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했다.
미 전국 한인사회 처음으로 사건 다음 날 바로 한인단체, 교계, 학생들이 삼위일체가 돼 한빛교회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애통하는 자와 함께 애통하자’라는 서경덕 목사의 설교에 따라 숨진 33인에 대한 그 애통함과 그 가족에 대한 위로를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전했다.
십자가 모양 위에 대학생 33명이 33개의 촛불을 놓았고 그 후 일반 사람들이 33개의 꽃을 촛불 사이사이에 놓으며 애도를 표했다.
주류 언론들도 총출동, 한인사회의 진지함에 함께 동참했다. 특히 채널 10(ABC)의 한인 앵커 리앤 김씨는 버지니아텍을 졸업한 브라이언 민씨를 직접 인터뷰, 모교에서 발생한 아픔을 전했다.
한인회(회장 장양섭)는 18일 단체장 모임을 열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조용히 지내자’라고 뜻을 모았다. 향후 피해자 가족을 위한 모금운동 등 관련 행사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처하기로 했다.
UC샌디에고 한인 학생들은 캠퍼스 내 테이블을 설치하고 희생자 가족을 위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받고 성금을 모금했다.
재미학생총회(KASCON) 준비위원들과 기독교 한인학생회 KCCC가 주축이 되어 이 행사를 19~20일 이틀간 치렀다.
또 SD 버지아텍 동문들이 모여 추도식을 여는 등 각 대학을 포함 곳곳에서 추모행사와 관련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십자가 모형 위의 촛불 사이로 한인사회 인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조정분(왼쪽부터)씨, 장건희 나라사랑 어머니회장, 최삼 인권연 회장>
<장양섭 한인회장(오른쪽)을 비롯, 단체장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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