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하씨 3회 역산 한인회비 납부 사실 확인돼
서정일씨,“확인증 날인 실수, 문제삼지 않겠다!”
제28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가 14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11일 김길영 한인회장은 정종하 전 JC 회장의 한인회비 납부기록 확인 절차를 이날 오후 2시 30분경 한인회관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종하씨와 최성호 26대 한인회 이사가 참석, 정씨가 납부한 2005년도(9211번) 영수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김 회장의 질문에 답변했다. 정씨는“한인회비 10달러를 옆에 앉아 있는 최성호 26대 한인회장에게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최성호 26대 한인회 이사는“내가 분명히 정종하씨로부터 회비 10달러를 받았으며 지금 말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분명히 책임질 수 있다”고 밝혔다.“한인회비를 받았으면서 왜 한인회에 보고 하지 않았느냐”는 김 회장의 질문에 최 전 이사는“그때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회비를 받고 발부한 영수증이 몇장되지 않았었다. 그 것을 들고 한인회관으로 찾아왔었는데, 그때 아마 한인회가 어떤 행사 준비를 위해 매우 분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수증들을 한인회 직원의 책상에 놓으며‘이것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한 후 한인회를 떠났다”고 당시의 기억을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영수증 확인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발급인이 나타났으므로 확인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을 통해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하씨는 확인 절차가 끝난 후“나는 싸우기 위해 선거에 나온 것이 아니라 깨끗한 선거를 위해 출마했다. 한인회에서 한인회비 납부과정을 확인하겠다는데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도 법보다 이해가 바탕이 되는 선거전이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입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치고 접수증을 받은 서정일 전 체육회장측도 별도의 기자 회견을 통해“상대입후보자의 3회 역산 한인회비 납부 여부에 관계 없이 선거에 출마하겠다. 3회 역산으로 인해 한인회 선거가 또 문제가 됐는데 이 문제로 한인회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확인증 발부과정에서 한인회 측이 실수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순완 선관위원장은“두 후보의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2시경 선관위에서 두 후보에게 등록필증을 교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사진: 김길영 한인회장(우)이 정종하 출마예정자(좌)와 최성호 26대 한인회 이사(좌측 두 번째)를 대상으로 한인회비 납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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