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단들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평통방북단 이틀째
<평양-심민규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오후 5시10분 고려항공 156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LA 민주평통 미주동포 북한방문단(단장 신남호)은 만수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첫 북한 일정을 시작했다.
순안공항에서 해외동포원호위원회(해동위)의 따뜻한 영접을 받은 방문단은 만수대에서 평양시에 대한 안내원들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반세기가 넘게 찾지 못했던 북녘 땅을 밝았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운 모습들이었다. 특히 방문단은 LA를 출발, 중국 심양을 거쳐 평양에 도착하기까지 36시간의 장거리 여행으로 다소 피곤한 모습들이었지만 북측의 환대에 긴장감 대신 활력이 넘쳤다.
이번 방문단에서 최고령인 오태주(90)씨는 “꿈에 그리던 고향을 찾게 돼 정말 기쁘다”며 “나는 아직도 거뜬히 이번 여행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젊고 튼튼하다”고 말해 다른 단원들과 북측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항에 마중 나온 리봉일 안내원은 “요즘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로 인해 북쪽에도 영향이 많다”면서 “때마침 오늘 비가 내려 황사먼지가 다 씻겨 내려가 하늘도 미주 동포들의 고향방문을 환영하는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해외동포 원호위원회가 개최한 환영만찬은 시종 덕담과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방문단 숙소인 고려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조경화 해동위 부국장은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많이 보고 듣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신남호 단장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이번 방문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평양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를 미주 한인들에게 그대로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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