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무스 학부모 500여명
오염사실 알면서도 방치 교육감 사임 촉구
<속보> 학교 부지에서 살충제가 대량 검출돼 임시 휴교조치가 내려진 뉴저지 파라무스 소재 웨스트브룩 중학교<본보 5월31일자 A1면>의 학부모들이 학교측의 늦장 대응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교육감의 사임을 요구했다.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휴교를 한 이 학교의 학부모들은 지난 31일 열린 학부모 모임에서 살충제 오염을 학교와 학군에서 알고 있었으면서도 수개월간 학생 및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학부모들은 재니스 다임 파라무스 교육감의 사임을 촉구했다. 한 학부모는 “발작 증세를 보이는 우리 아들을 당신들이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학부모는 “그동안 우리 아이가 두통과 복통,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었다”며 교육감 등 학교 관계자들을 몰아세웠다. 7학년생 아들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주 김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아과 병원에 가봤는데 이럴 경우 어떤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지 학군이나 환경당국에서 알려줘야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다”며 “학교에서 수개월간 오염 사실을 방치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다임 교육감은 “주환경국으로부터 이 학교의 부지 오염 사실을 통고받았지만 이 오염이 학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법적으로 이 오염을 반드시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환경보호국은 학교에서 오염을 즉시 처리했어야 했다며, 오염 물질과 관련된 환경 법규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버겐레코드지가 1일 보도했다.이날 다임 교육감은 분노한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회의 장소를 떠나야 했다.
한편 웨스트브룩중학교는 오는 4일부터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에서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학부모에게 보낸 통지문에 따르면 7, 8학년생은 BCC 피트킨교육센터 3층과 2층에서 5-6학년생들은 엔더홀에서 수업을 한다. 등하교 시간은 예전과 동일하며 이같은 대체 수업은 여름방학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김주찬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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