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노래 가락에 노인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16일 오후 5시 애난데일의 에버그린 아파트에서는 워싱턴 가요동우회(회장 안해숙)가 마련한 제2회 장수무대가 열렸다.
장수무대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가요동우회가 워싱턴 지역 노인 아파트를 순회하며 한인 노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실력을 뽐내게끔 만든 가요축제다. 제1회 행사는 지난 5월 메릴랜드의 유니버시티 가든 아파트에서 개최됐다.
안해숙 회장과 임정자씨가 심사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모두 17명이 출전해 감춰둔 끼를 발산했다. 대상 프로피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를 부른 안중석씨에 돌아갔다. 부상은 비디오 플레이어. 또 최우상, 우수상, 인기상에는 애난골에서 제공한 식사권이 주어졌다.
안해숙 회장은 노인들의 열기와 노래실력이 대단해 놀랐다며 성적보다는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00명이 넘는 한미 노인들이 참가해 지인이 무대에 서면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가요동우회는 참석 노인 전원에 한식 식사를 제공, 즐거움을 보탰다. 17일 버지니아의 성 정 바오로 성당에서 열린 효도 한마당에 봉사 출연한 가요동우회는 오는 24일 알렉산드리아의 클라릿지 하우스에서 제3회 장수무대를 연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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