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맞은 시카고 한인참전용사들의 회고
어느 덧 57년이 훌쩍 지난 한국 전쟁 기념일을 맞이하는 참전 용사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싸우다 젊은 목숨을 바친 용사들, 빗발치는 포탄과 총알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고지를 향해 나아갔던 전우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당하고, 평화로왔던 도시가 폐허로 변해가는 광경을 목격했던 참전용사들에게 전쟁은 엄청난 ‘비극’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한국전쟁이 발생했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세대도 존재하고 있는 지금, 시카고지역 한인 참전용사들은 평화를 위해 숨져간 장병들의 희생정신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함께 한반도에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쟁 중 배에 총상을 입었던 마종세(78) 6·25 참전전우회 명예회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의 희생정신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지금 철없는 이들은 한국전쟁이 북침이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참 안타깝다며 한국이 국방력을 더욱 길러 북쪽에서 전쟁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끔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호(76) 참전전우회 부회장은 양구, 인제 지역에서 발생했던 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참전전우회가 해야 할 역할은 바로 잊혀져 가는 한국전쟁의 참상과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권(80) 참전전우회 사무총장은 전쟁 당시 나는 평양방송국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전쟁의 발생 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국군이 평양을 점령하자 마자 나는 평소 동경했던 국군에 자원 입대했다면서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6/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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