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진남씨 부부의 세탁소 앞에는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여 이번 소송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반영했다 <워싱턴 DC 지사>
’바지 소송’ 세탁소 승리하던 날
미국 사법제도 신뢰회복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던 이번 ‘바지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정진남·수연씨 부부는 판결 소식이 전해진 25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등 밝은 분위기였다.
이날 세탁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한인 언론뿐 아니라 CNN과 폭스 뉴스, MSNBC 등 방송사는 물론 AP,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에서 50명 이상의 취재진이 몰려 이날 판결에 대한 전 세계 언론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판결에 대해 주류 법조계 및 재계 등에서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미국변호사협회(AAJ)는 이날 이번 판결은 미국의 사법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환영을 표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미 상공회의소의 법률개혁협회는 “이번 사건은 광범위한 소송남용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원고의 소송을 기각하고 피고의 법률비용을 지불하도록 판결함으로써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류사회 차원에서도 정씨 부부 돕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미 상공회의소는 이번 소송으로 그동안 정신적·재정적으로 큰 고통을 겪은 정씨 부부가 미국에서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웹사이트(www.chungfundraiser.com)를 개설하고 정씨 부부를 위한 기금모금 행사를 7월24일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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