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 폴 인(검정색 상의) 수퍼안경원 대표가 한인 학생들에게 펜싱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승관 기자>
국가 대표 출신 펜싱전도사 폴 인 대표
옥스포드 플라자(한인타운 8가와 옥스포드) 샤핑센터내에 위치한 수퍼안경원 폴 인(한국명 풍언) 대표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검투사’로 변신한다.
평일에는 고희를 앞둔 평범한 노인이지만 주말에는 한인타운 북쪽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한인 학생들을 상대로 펜싱을 가르친다. 무료로 진행되는 펜싱 클래스에는 매번 30명 가량의 한인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칼 쓰는 법’을 배운다.
알고 보면 인 대표는 1960년대 한국 펜싱 국가대표의 주전선수로 활약했던 한국 펜싱의 개척자다. 1960~63년 육군사관학교에서 펜싱을 가르쳤고 대한석탄공사 선수로 활약하던 1963년에는 국가대표로 일본 원정 경기에 나서 14전 11승3패를 기록, 당시 일본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을 정도.
1966년에는 한국 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그해 뉴욕에서 열린 국제 펜싱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팰컨 스튜디오 아트 디어터 과정’(Falcon Studio Art Theater Course)에 재학 중이던 1967년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32회 세계 펜싱선수권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참가했다.
펜싱의 매력으로 신사도를 배울 수 있다는 것과 두뇌 개발을 꼽는 인 대표는 “펜싱은 0.1초 만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민첩성과 집중력을 길러 전인 교육에 좋다”며 “1.5세, 2세 후배 펜싱인들을 기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펜싱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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