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이민개혁법안 본회의 심의투표 통과
사장 위기에 처했던 미국 내 1,200만 서류 미비자 사면 논의가 연방 상원에서 재개됐다.연방 상원은 26일 오후 12시16분께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이 발의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S.1639)을 상원 본회의에 회부 후 심의 시작 여부를 묻는 투표(On the Cloture Motion)를 실시, 찬성 64대 반대35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 중 하나인 S.1348이 최종 투표 상정을 위한 60표 획득에 실패<본보 6월8일자 A1면>한 뒤 논의 재개가 불투명해졌던 서류 미비자 사면에 다시 한 번 청신호가 켜졌다.이날 투표에 참여한 100명의 상원 의원 중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민주당 39명, 공화당 24명, 무소속 1명 등 64명으로 힐러리 클린턴(민주·뉴욕) 상원의원, 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 등 뉴욕·뉴저지 출신 의원 4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제이 라카펠라(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을 비롯 9명의 민주당 의원과 앨라배마, 조지아, 오크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등 보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주 출신 25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끝까지 반대 의사를 고수하고 있어 법안 본회의 통과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특히 26일 현재 이번 법안과 관련 총 65개의 수정안 신청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로 본회의 심의 기간 동안 서류 미비자 사면과 단속 강화를 놓고 의원들 간의 열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본회의 상정 결정이 난 뒤 성명서를 통해 “나는 이번 의회의 결정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이민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정치인들이 힘을 합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일반 미국인들에게 보여야 할 시기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년학교 문유성 사무국장은 “일부에서 우려했던 바와 달리 이민개혁법안 속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법안 내에는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 불합리한 조항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심의 과정에서 한인 사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로비 활동과 단합된 움직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 관계자들은 이날 상정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 최종 투표가 빠르면 28일(목) 정도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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