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역사 총서를 발간한 크리스천 헤럴드 김명균 사장(오른쪽)과 저자 중 한 명인 이선주 목사가 발간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고난과 영광의…’등 총6권 발행
피와 눈물 그리고 고난과 영광으로 점철된 지난 1세기 동안의 한인 이민사를 총정리하고 방대한 사료를 한데 묶어 집대성한 ‘북미주 한인이민 역사 총서’(총6권, 크리스천 헤럴드사 발간)가 간행됐다.
특히 이 총서는 민중사적 관점에서 미주한인의 시각으로 스스로 주체가 되어 제작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서는 3권으로 된 ‘태평양을 가로지른 무지개’ 제하의 이민100년 역사화보집, 2권으로 된 미주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서술된 이민역사서 ‘고난과 영광의 100년-미주 한인공동체 이야기’ 그리고 멕시코 유카탄지역 애네켄 농장으로 이민 갔던 한인들의 눈물겨운 애환을 담은 ‘멕시코 한인 생활사 100년’ 등 총 6권으로 이뤄져 있다.
‘고난과 영광의 100년’ 상하권을 집필한 이선주 목사는 “역사의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확인했다. 미주 한인 이민사를 한인들의 시각에서 주체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역사서라고 자부한다”며 “이민선조들의 지난 역사의 진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민역사를 개척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간행 소감을 밝혔다.
60만달러의 예산을 집중 지원하며 총서 발간을 진두지휘한 크리스천 헤럴드사 김명균 대표는 “역사적 소명의식이 없었다면 총서 발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 총서가 한인들 앞에 놓인 새로운 100년의 여정에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 1,000여 페이지에 사료 가치가 높은 3,500여장의 사진을 수록하고 있는 ‘태평양을 가로지른 무지개’ 1, 2, 3권은 1882년에서 2005년까지의 기념 화보로 1권은 미주이민사 2권은 멕시코, 쿠바 이민사, 3권은 종교사로 개신교, 천주교, 불교의 발자취를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부록으로는 1세기 동안의 미주한인이민사 연표, 미주한인 인구변천 도표, 최초 하와이 이민자 명단이 수록되어 있어 미주한인들의 자랑스러운 개척자적인 역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금까지 한 번도 조명된 적이 없는 유타 등 중서부 지역의 한인이민개척사가 처음으로 발굴된 사진과 사료와 함께 체계적으로 서술되어 있고 ‘잊혀진 역사’로 묻혀있던 멕시코 한인 이민역사가 처음으로 사진을 통해 조명됐다.
이 총서는 미주 한인이민 100년을 기념해 지난 2004년부터 크리스쳔 헤럴드사가 미국, 멕시코, 쿠바, 한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이민역사 연구가와 각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 30여명을 모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화보 편찬위원회’ 구성해 제작한 것으로 이선주, 조남환씨 등 필진들이 지난 3년간 직접 미국, 한국, 멕시코, 쿠바 등 한인 이민역사의 현장을 발로 뛰며 수집한 방대한 분량의 사료와 후손들의 생생한 증언이 바탕이 됐다. 구입 문의는 크리스쳔 헤럴드사 (213)353-0777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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