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의원들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했다 붙잡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뒤 처형위기에 놓인 북한 출신 기독교 전도사 손정남(49)씨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뉴욕선이 13일 1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데이빗 비터, 제임스 인호프, 민주당의 맥스 보커스, 딕 더빈 상원의원 등을 중심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앞으로 손정남씨의 즉각적인 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명활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서한이 발송된 상태다. 이들 의원들은 서한에서 “만일 북한 지도자들이 종교적인 견해를 이유로 주민들을 계속 처형한다면 향후 북한과의 협력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씨는 임신한 아내가 북한 정부의 가혹한 심문으로 유산한 뒤 1998년 아내와 딸, 조카와 함께 중국으로 탈출했다. 이후 중국에서 만난 선교사의 도움으로 전도사가 된 손씨는 북한과 중국을 오고가며 포교활동을 하다 2001년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2004년 석방된 뒤에도 전도활동을 하다 2006년 다시 체포돼 북한에서 공개처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국경을 불법으로 넘나들며 송씨가 중국에서 동생 정훈씨를 만나 북한의 현실을 알린 것도 북한에서는 범죄행위에 해당되지만 미 의회 관계자들은 그의 기독교 전도활동이 공개처형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생 정훈씨도 12일 미 의회 관계자들과 만난데 이어 곧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나 형의 구명활동을 촉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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