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및 인접 주서 몰래 하다 적발 낭패 많아

여름철을 맞아 낚시나 사냥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물론 인근 위스칸신과 미시간, 인디애나 등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 주말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도 많다. 하지만 주마다 다른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않고 면허(license)없이 레저 활동을 즐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리노이주: 일반적으로 일리노이주는 다른 곳보다 레저 관련 면허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다. 성인 거주자 기준으로 낚시는 1년에 13달러, 사냥은 7.5달러다. 65세 이상 연장자는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평생 면허는 낚시가 375달러, 낚시와 사냥 통합면허가 555달러다. 면허 없이 레저 활동을 즐기다가 주자연자원국(Department of Nature Resource/DNR)에 적발될 경우 75달러에서 15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 포획이 제한된 종류나 법정 제한량 이상 남획한 경우 해당 마릿수만큼의 벌금이 추가되며 스타브드 락 등 특정 주립공원에서 산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할 경우는 예외없이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위스칸신주: 시카고 한인들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곳은 호수가 많고 고기가 잘 잡히는 위스칸신주. 또 야생동물이 많고 각종 약용식물도 다수 자생하고 있어 자주 애용하지만 인근 어느 지역보다 면허 구입비가 비싸기 때문에 ‘은근슬쩍’ 무면허로 즐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잦다. 일반적으로 적발시 최저 벌금은 100달러 이상이며 200달러 이상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발전소 등 출입금지 구역에서 규정을 위반할 경우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위스칸신주의 면허 구입 비용은 성인 비거주자 기준으로 낚시가 1년에 50달러, 소형 야생동물 사냥 85달러, 사슴 사냥 160달러, 곰 사냥 251달러 등이다. 산삼 채취시에도 면허(39.5달러)가 필요하므로 숙지하도록 한다.

▲아이오와주: 단속이 심하기로는 아이오와주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일리노이주와의 경계인 미시시피강에서 무면허 낚시로 적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회 김명열 회장은 보트 낚시를 즐기면서 강 중간선을 지나 아이오와로 넘어갈 경우 망원경으로 감시하고 있던 단속 요원들이 즉시 출동, 면허 소지 여부를 검사하곤 한다며 타주 사람들로부터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단속을 엄격하게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아이오와주의 면허 구입 가격은 비거주자의 경우 낚시가 39.5달러, 사냥이 80.5달러 등이다.

▲인디애나, 미시간주: 이외에도 인근 인디애나 및 미시간주 모두 일리노이주보다 엄격한 단속을 펼치고 있어 해당 부문 면허 소지가 필수인 것으로 지적된다. 비거주자 기준으로 인디애나와 미시간주의 낚시 면허 구입비는 각각 35달러, 34달러며 사냥은 150달러(사슴), 138달러(사슴) 등이다.<표 참조> 봉윤식 기자

<일리노이 인근 주별 면허요금>(비거주자 성인 1인당 1년 기준, 비상업용)
주 낚시 사냥
일리노이(거주자) 13달러 7.5달러
위스칸신 50달러 85달러(소형), 160달러(사슴), 60달러(칠면조), 251달러(곰)
인디애나 35달러 80달러, 150달러(사슴), 120달러(칠면조)
아이오와 39.5달러 80.5달러, 151.5달러(사슴), 100달러(칠면조)
미시간 34달러 69달러(소형, 칠면조), 138달러(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