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정부가 공식 기념일로 제정한 5월21일 ‘부부의 날’을 유엔(UN)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공동대표 권영상 변호사외 2인)는 유엔 공식 기념일 제정 추진 노력의 일환으로 조만간 뉴욕의 유엔 본부를 방문, 관련 자료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시간으로 17일 개막한 ‘제1회 세계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 심포지엄’에서 ‘2007 올해의 국제부부상’ 시상식을 가진 바 있는 위원회는<본보 7월17일자 A5면> 이달 12일을 기준으로
한국의 국회의원 70명을 비롯, 도지사 3명과 280여명의 시장, 군수, 구청장 및 미국의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세계한인회장단 등 각계각층에서 확보한 지지서명을 토대로 금명간 유엔본부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직접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세계 부부의 날을 유엔 공식 기념일로 제정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세계 부부의 날 유엔 공식 제정을 위한 호소문’을 15일자로 작성해 발송을 앞두고 있다. 호소문에는 “급격한 이혼율과 이혼가정 자녀들의 불행한 현실을 개선해 나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부부의 날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둘이 하나가 되어 서로 연합하는 부부의 개념은 국가간의 연합을 의미하는 유엔의 ‘유나이티드(United)’와 직결되는 만큼 비단 대한민국만의 운동으로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으로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날 인종, 종교, 계층, 사상으로 분열된 지구촌이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가 되어가자는 차원에서 이를 적극 도입해 권장할만한 가치 있는 보편적인 문화운동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의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을 담아 1995년 5월21일 경남 창원에서 장미를 나눠주며 부부문화운동을 벌인지 13년 만인 올해 국가 기념일로 공
포됐다.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가수 김종환이 작사·작곡한 ‘둘이 하나 되어’라는 제목의 부부의 날 노래가 만들어진 것은 물론,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와 부부앙상블 발족 및 뉴욕기독교교회협의회 동참 등으로 부부의 날 운동의 세계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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