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대형 이벤트에 현지기업 지원 절실
충분한 시간·철저한 준비 필요
한인사회에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산발적이지만 주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현지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8월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한인거리축제, 그리고 2년 후에는 미주한인사회 최대의 이벤트라는 미주체전이 시카고에서 열린다. 그 외에도 여러 문화 또는 체육 공연들이 기획되고 있다. 현지 기업 참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주요 이유는 단연 ‘동포들에게 더 이상 금전적으로 큰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바램이 크기 때문.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기업의 도움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일단 그들과 접촉을 끈기 있게 시도하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각인 원하는 기업 마인드를 노려라: 현지사회 대기업들은 대부분 소수계를 위한 마케팅 예산을 따로 확보해 두고 있다. 소수 민족들을 위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때문에 이런 경우의 지원금은 한인사회의 규모보다 준비되고 있는 행사나 이벤트의 취지가 좋아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특정 이벤트를 집중 홍보: 기업들과 접촉을 할 때는 한인사회 전체를 내세우는 것 보다는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 장점, 마케팅 도구로서의 가능성 등 등을 집중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거리축제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정종하 한인회장은 “가령 거리축제의 경우 연간 방문객 숫자, 현지사회에서의 인식도, 부스 숫자, 프로그램 세부 정보, 문화축제로서의 가치 등 궁극적으로는 거리축제가 한 기업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린다: 지레 ‘돈을 타낼 수 있을까’ 포기하는 마음을 먹는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김수형 거리축제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일단은 여러 대기업을 대상으로 무조건 문을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거리축제 준비위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로부터 도움을 얻어낼 수 있었다. 소규모 행사라고 하더라도 취지와 목적이 좋다면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한다: 기업의 재정지원 담당연락처를 알아내는 일에서부터 원하는 서류를 제출하는 것 까지, 일을 처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적어도 6개월 전 부터는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모든 준비는 전문적으로: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서 전문가를 별도로 고용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일은 전문가처럼 해야 한다. 공문 작성에서부터 프리젠테이션 준비, 만남이 있을 땐 옷차림까지, 전문가다우면서도 적극적이고 예의바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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