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100만달러 들여… 경찰·항공마샬 등에 지급
국토안보부가 일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 하는 무기를 개발, 치안 당국에 널리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상과학에서나 나올 듯한 ‘발광 다이오드 행동불능장치’(LED Incapacitator)는 국토안보부가 토랜스 회사를 통해 100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것으로 일련의 스트로브 광선을 눈을 향해 발사해서 이를 보는 사람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고 현기증이나 멀미를 일으켜 균형을 잃게 하는 장치다.
국토안보부는 “악당이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리고 있는 동안 여객기 승객이나 인질의 신변을 위협하지 않고 경찰이 수갑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며 이 장치가 곧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갈 예정으로 예상대로 진행되면 2010년까지 경찰, 방위군, 항공마샬, 국경순찰대 등의 치안관리들에게 지급될 것이라 밝혔다.
1995년 눈을 멀게 하는 무기를 금지하는 유엔 협정에 서명한 미국 정부는 새 장치가 영구적으로 눈을 멀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러 인권 관계자들은 이 장치가 범죄자뿐 아니라 불법이민자들에 사용되거나 암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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