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해리 김 시장이 관할하고 있는 빅 아일랜드가 지진과 허리케인등 잇단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평양상에서 발생된 허리케인 플로시가 우려보다는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곤 하지만 14일 오전부터 힐로인근 지역을 통과하며 엄청난 비와 강풍의 피해를 입혔다.
플로시 통과로 빅 아일랜드 각급 학교는 휴교령을 내렸고 주 방위군은 재해발생을 대비한 비상제체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13일 오후에는 5.4도 강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14일 오전 현재 큰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지질학 연구센터도 “13일 오후 7시 38분경 강도 5.4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이로 인한 츠나미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와이 민방위서비스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작은 산사태는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19번 도로를 따라 하와이 벨트 로드에서 하마쿠아 해안에서 와이메아까지 낙석 보고가 있었지만 도로폐쇄는 없다”고 전했다. 힐로 대학 교수 돈 에드와 그의 아들 호쿠는 지진발생당시 학교건물내 있었다. 그들은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내려앉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하며 이후 같은 장소에 미세한 강도 3.2-1.9의 지진이 6번이나 더 발생했다고 지진 발생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빅 아일랜드는 지난 6월부터 지진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잦은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빅 아일랜드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기대이상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플로시의 길목에 위치한 힐로의 하와이언 호텔은 13일 현재 객실 투숙율 10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 통과 소식으로 호텔 예약 취소건도 286개 객실 가운데 11건에 불과했고 13일 한 투숙객만이 예상보다 이른 체크아웃을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결국 허리케인 접근 소식에도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그들의 휴가를 즐기려는 분위기라고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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