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기대도 그렇다고 낙담도 하지 말자”
▶ 한인회 주최
특별 세미나 관심 집중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하와이 한인사회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한인회(회장 김영해)는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해 오후6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하와이 한인들의 입장’이란 주제로 김충남 박사를 강사로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충남 박사는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과 국내외 반응, 예상되는 의제, 김정일의 의도, 노무현 대통령의 의도, 남북회담의 가상시나리오, 2000년 남북회담과 비교분석, 논란사항, 1차 남북회담의 성과, 북한이 핵을 포기 할 것인가에 대해 강의했다.
김 박사는 8.2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평화정착과 남북한 관계 개선의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는 시각과 대선용이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여론 76%는 찬성, 39%는 성과가 있는 회담으로 5%는 성과가 없는 회담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의제로는 한반도 평화정착, 민족 공동 번영, 북한 핵 문제, 연방제 통일 등이 있다며 특히 논란의 여지를 제공하는 것은 시기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과 1차 회담을 북한에서 했으면 2차회담은 서울에서 개최되야 하는데도 북한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주도권 문제, 추진절차를 왜 국정원장이 비밀리에 주도하였는가, 1차 회담 때 4억 5,000만 달러의 현금이 전해진 것으로 보고 이번에도 혹시 과도한 경제지원 논란 의혹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박사는 북한 위기의 근원은 폐쇄되고 통제된 체제에 기인한다며 특히 군사력 의존이 강해 국민총생산의 20-25%가 국방비로 들어가고 있으며 외국투자가 거의 없어 체제가 변하지 않는 한 위기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견했다.
특히 김 박사는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포기한다고 해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강연을 통해 김충남 박사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도 말고 성과가 없더라도 낙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상회담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끈기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한인들 대부분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한계가 있다”는 김 박사 의견에 동의하며 남북정상 회담에 대한 기대를 우려했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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