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입단 캐틀린 김씨
12월 공연서‘프리마돈나’
시카고지역 유명 오페라단 리릭 오페라단에서 2년간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한인 소프라노 캐틀린 김씨(한국명 김지현)가 세계적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 스카웃되어 화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은 오페라의 본고장인 런던의 코벤트 가든, 밀라노의 라스칼라, 빈의 슈타트오퍼 등 과 함께 세계 초일류 오페라 극장으로 불리우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거쳐 갔던 명문 오페라단이다. 캐틀린 김씨는“지난 3월13일과 14일 학생들 관객을 위주로 리릭 오페라단의 공연 무대에 섰다. 이를 본 메트로폴리탄 관계자가 오디션을 제안했고 곧이어 4월경 메트로폴리탄에서 연락을 받았다” 며 “오는 10월2일 ‘피가로의 결혼’ 중 바바리나 역으로 대망의 메트로폴리탄 데뷔 공연을 갖게 된다. 하지만 오페라의 주역은 아니고 조역으로 출연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오는 12월 메트로폴리탄에서의 두 번째 공연인 ‘가면 무도회’ 에서는 주역인 오스카역을 맡게 됨으로써 세계적인 한인 소프라노이며 메트로폴리탄의 프리마돈나들인 신영옥, 조수미, 홍혜경의 뒤를 잇는다.
서울에서 태어나 예원 예중 시절 성악을 시작한 캐틀린 김은 서울 예고 2학년 재학 중인 지난 1992년 매릴랜드로 유학생활을 시작해 뉴욕 맨하튼 음대에서 성악전공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시카고 리릭 오페라단에서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2년간 활동했으며 프리랜서로 활동 하던 중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서게 되어 야구로 치면 메이저 리그에 화려하게 첫 발을 디디게 되었다.
캐틀린 김은 “여기까지 오기까지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특히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으면서도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었다” 며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면 포기하지 말고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자세가 필요했다” 고 전했다. 한인 후배 성악가 들을 위해 캐틀린 김은“자신의 재능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인내심과 끈기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9월8일부터 본격적인 무대 연습을 위해 뉴욕으로 이동 메트로폴리탄과 합류하는 캐틀린 김은 “시카고가 너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시카고에 머물며 공연이 있을 때에만 이동할 계획이다. 남편은 언제나 공연 후에 가장 정확한 모니터링을 해주고 예술가로서 힘든 길을 걷는 나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 이자 후원자”라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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