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 텔레콤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자사의 전화번호부 인쇄 사업부를 4억3,5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내 가정용 전화서비스 가입자들은 무료로 유선전화기를 지급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와이안 텔이 올해 5월 콜로라도 소재의 잉글우드사에 자사의 전화번호부 인쇄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결정과 관련해 주소비자보호국은 산하 공익사업위원회에 이들이 가입자들에게 무료전화기를 지급하는 등의 몇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전까지는 매각을 허가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재 무료 전화기를 지급하기 위해서 하와이안 텔레콤 측이 얼마나 자금을 풀어야 할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들은 얼마전까지 가장 값 싼 유선전화기들을 5달러에 판매한바 있다.
따라서 하와이안 텔이 주내 34만5,556가구의 가입자들에게 5달러짜리 전화기를 무상으로 지급할 경우 총 173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하와이안 텔레콤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거절했고 현재 공공사업위원회와 협의 중인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회사규칙에 어긋난다고 서면을 통해 밝혔다.
이번 전화번호부 인쇄 사업부의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하와이안 텔레콤은 2005년 회사 매입당시 버라이즌 사로부터 넘겨받은 13억8,000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 할 수 있게 되며 이로서 이들은 당국이 규정한 회사자산 대 부채율에 근접하게 돼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 할 수도 있게 된다.
이번 매각조건의 핵심은 하와이안 텔이 전화번호부 인쇄사업으로 벌어들인 4,260만 달러의 수익금을 장래에 전화요금를 인상할 때에 고려사항으로 포함시킨다는 조건이다.
이는 전화서비스 가입자들이 갑자기 크게 인상된 전화비를 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측의배려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주 소비자보호국 관계자는 무료 전화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 덤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는 비상시 각 가정에 여분의 전화기가 비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배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매각건이 성사되더라도 현재 하와이안 텔레콤의 명의로 배부되고 있는 전화번호부는 계속해서 그대로 인쇄될 것이며 62명의 계약직 근로자들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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