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자유연맹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또는 ACLU)은 하와이 주 정부가 무숙자 어린이들에게 통학수단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 정부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마크 베넷 주 검찰총장은 주 정부 관리들을 상대로 이번 소송의 근거가 확실한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넷총장은 주 정부는 무숙자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매우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무숙자 어린이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소송에 제기된 문제 외에도 무숙자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시킬 여지가 있는지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단소송과 관련해 주 교육국 대변인 그렉 넬슨은 구체적인 언급을 거절하며 이번 사안에 대한 모든 질문은 베넷 검찰총장이 답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ACLU의 법률담당이사 로이스 페린은 주 정부가 소외된 어린이들을 방치해 두는 것은 변명 할 수 없는 직무유기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재 주 정부는 무숙자 어린이들의 통학을 위한 보조금 20만 달러를 매년 연방정부로 부터 지급받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 어린이들은 입학을 거부당하거나 통학수단이 전혀 없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소송은 오아후 리워드 해안 지역의 무숙자 어린이들을 위해 지역 인권단체들이 나섰으나 이들 무숙자 어린이들은 훨씬 더많은 지역 무숙자 어린이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원고 측은 밝혔다.
주정부는 현재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무숙자 어린이들 908명 중 532명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고 156명은 노숙, 19명은 다른가족과 함께 더부살이를 하고 있고 201명이 거주불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CLU측은 아이들이 자신이 무숙자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거주지를 확실히 보고 하지 않고 있고 자주 이동하는 관계로 정부가 발표한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학령내 노숙자 어린이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연방정부는 하와이 주 정부가 연방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교육의 권리를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관심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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