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인 1.5세 작가 이창래 교수가 4일 푸나호우학교 딜링햄 홀에서 작품 낭독회를 가졌다.
이날 낭독회에서 이 교수는 자신의 신간 “더 서렌더드’란 작품을 낭독했다.
이 소설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3-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 교수는 이날 낭독회에서 주인공인 미주 한인여성이 암으로 죽어가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소설의 도입부분을 약 50분정도 발표했다.
책의 도입 부분은 주인공이 동생들과 기차를 타고 피난가면서 겪은 일들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이날 낭독회는 주최측이 예상한 것보다 많은 100여명의 로컬인들이 함께 자리해 행사장을 보다 넓은 곳으로 옮겨 진행 되었다.
이 교수는 작품 발표가 끝난후 관객들과의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작가가 직접 전쟁을 경험하지도 않았는데 1950년대를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묘사했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책 내용의 기본은 나의 아버지로부터 들었다. 한국전쟁 때 아버지는 11살이었고 아버지 형제가 실제로 전쟁 중 사망했다”며 “사진은 도서관과 방송국에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이 책에서 전쟁때 보다 전쟁후의 각자 등장인물에 대해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날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집 사람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곳 하와이에서 강의도 하고 낭독회도 하니 정말 좋다”고 체류소감을 전하며 “무엇보다 평화로운 날씨와 동양인들이 많아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 3번째 방문한 하와이의 매력을 피력했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정 교수로 재직중 안식년을 맞아 이번 학기 시작과 더불어 푸나호우학교에서 강의를 한 이 교수는 “오늘 낭독회는 하와이 주민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행사로 오는 11월 초에는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2주간 강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앞으로 근황을 전했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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