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가운데 자리한 지상낙원의 섬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고국방문길이나 미 본토를 왕래하기 위해서는 항공편 이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을 예약할 때 직원들이 쓰는 전문용어로 당황할 때가 많다. 알고 보면 별것 아닌 전문 용어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오버부킹(Over-Booking):
항공사에서는 예약을 받을 때 항상 수용인원 이상의 예약을 받는다. 실제로 이코노미석 200석만 이용이 가능한데도 200명 이상의 좌석 예약을 받는 것이다. 보통 5~10% 정도의 예약을 더 받는다고 보면 된다. 이유는 예약을 해놓고도 정작 탑승하지 않는 승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약을 하고도 오버부킹 상태가 되면 탑승을 못할 수도 있다. 평상시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지금 같은 성수기에 한국을 오갈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분명히 귀국편에 대해 재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버부킹 때문에 탑승을 못하게 되면 그것은 항공사 책임이다.
*노쇼(No-Show):
항공사에 예약을 분명히 했으면서 정작 공항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스톱오버(Stop-Over):
스톱오버는 단순히 환승이 아니라 입국심사대를 통과해서 중간에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 3시간 기다렸다가 환승하는 것 자체는 스톱오보가 아닌데 중간에 싱가포르에서 며칠 있다가 다시 유럽으로 가는 비행편을 이용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이민국 출입국심사대를 거쳐 싱가포르 시내에 나갔다 와야하기 때문에 스톱오버가 된다.
*리컨펌(Reconfirm):
예약을 재확인한다는 뜻. 되돌아오는 비행편을 이용하기 2~3일전에 항공권 예약 등을 확인해야 된다는 말이다. 리컨펌을 하는 이유가 오버부킹 때문이다. 성수기가 되면 리컨펌을 하지 않을 경우 항공사에서는 탑승 가능성이 낮은 승객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
*오픈조 트립(openjaw trip)
보통 항공권을 예약할 때는 인천-런던 이렇게 해서 왕복으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인천에서 런던으로 갔다가 올 때에는 파리에서 인천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혹은 인천-런던-부산 등의 방식으로 여행 목적지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출발지와 목적지가 서로 다른 경우를 오픈조트립이라고 한다.
*존(Zone) 형식
한국에서 런던이나, 파리, 프랑크푸르트를 갈 경우 가격이 똑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유럽의 어디를 왕복하나 가격은 똑같다는 것으로 이런 것을 존형식이라고 한다. 요금이 같다는 것은 출발, 도착 지점을 어디로 잡느냐가 그만큼 자유롭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항공사에 따라서는 약간씩 다를 수 있다.
*픽스티켓(Fix ticket)
픽스티켓이라는 것은 왕복항공권을 구입했을 때 돌아오는 항공편의 날짜를 출발하기 전 미리 정해놓는 경우. 결국 현지에서 다시 한국에 올 때는 예약 변경을 할 수 없게 해놓은 것이다. 만약 변경한다면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부터 변경 자체가 불가능 한 경우도 있다. 비행편을 놓쳤을 경우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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