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 “예전같지 않다”
한인타운 곳곳에서 “경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푸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본토의 서브프라임 사태 여파가 서서히 하와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로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한국마켓등의 물건 값이 알게 모르게 인상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한 미본토 운송비가 올라 주내 물가 인상이 소득인상을 앞지르고 있는 악조건이 겹쳐점차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일을 줄이고 있기 때문.
타운내 일부 업소들은 지난 2-3개월간 영업부진으로 매상이 예년에 비해 30-40%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간업소와 요식업계, 택시, 미용실, 맛사지 업소등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의 체감 경기가 우려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내 한 분식점 업주는 “점심시간 반짝 매상이 오르곤 언제부터인가 저녁 장사는 파리만 날린다”며 “나만 이런줄 알았는데 키아모쿠 타운내 의류점과 야간업소들이 다들 장사가 않돼 한 숨”이라고 최근 타운내 경기동향을 전했다. 로컬 고객들의 증가로 불경기가 없을 줄 알았던 타운내 유명 한식당들도 점심, 저녁시간 잠깐 손님이 붐빌뿐 예년에 비해 매상이 줄고 있다고 푸념한다.
그런가 하면 와이키키 소매점들의 경우 인건비 절약 차원에서 주인이 직접 뛰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는 것.
미용, 맛사지 서비스 업계의 체감경기는 다른 업소들보다 더 커 예년에 비해 40%이상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기 침체와 관련 식당업계 한 업주는 “식당의 경우 라디오나 신문광고 효과가 높아 요즈음 한인은 물론 로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를 늘려 그나마 반짝 효과를 보고 있다”며 “불황일수록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메뉴개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불황타계책을 전했다.
와이키키 한 소매업주는 “부동산 경기가 한창이던 2-3년전에 비해 확실히 요즈음 경기는 우려 수준”이라며 “내년 하반기 한국 방문객이 늘 것이란 기대속에 그나마 비즈니스를 꾸려가고 있지만 미본토나 한국의 경제 사정이 웬지 하와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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