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정부보조 영세민 아파트 주민들이 참석한 공청회가 2일(금) 오전 11시 SF다운타운 인근 영세민 아파트 사무실앞 광장에서 열렸다.
SF다운타운 인근 에디와 피어스 스트릿 사이에 있는 정부보조 영세민 ‘아파트 마틴 루터 킹 가비(MLKG)’와 ‘마커스 가비(MG)’에는 총 161세대가 살고 있으며, 이중 3분의 1 가량인 54세대에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MLKG와 MG는 연방정부 주택국(HUD: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의 주관 하에 실시된 REAC(Regulatory Agreement Executed) 검사 결과에서 4년 연속 통과 점수인 60점을 넘지 못했다. REAC는 연방정부에서 1978년 10월1일 제정한 법으로 미국내 모든 건물들은 거주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법이다.
4년 연속 REAC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MLKG와 MG에는 더 이상 연방정부 주택국에서 지원하던 섹션A가 금년 말부터 끊길 예정이다. HUD에서 지원하는 섹션A는 영세민 아파트에 살고 있는 거주자가 자신의 수입 30퍼센트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아파트 월세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보조금의 일종이며, 한 세대당 평균 1천 달러가 지원된다. 현재 아파트 거주자는 2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첫 번째는 섹션 A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영세민 아파트로 이주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파트에 계속 거주하며 섹션 A를 포기하는 것이다.
한인 포함 많은 거주자들이 이번 결과를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이해를 하지못해 자신들이 앞으로 어떻해 되는지 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해온 김모씨는 “영어가 부족해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아 한인회에서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게빈 뉴섬 SF시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주택청과 이미 의견을 나누고 있는 상태이며 아파트 주민들이 쫓겨나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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