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독주체제에 큰 타격
▶ 보수진영 분열 승리 불확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17대 대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한국시간 7일 오후 2시 자신의 남대문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총재는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발표문을 통해 ‘저의 두 번의 대선 패배로 10년간이나 좌파정권이 집권하며 국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드린 데 대해 참회하는 심정’이라며 ‘3기 좌파정권 집권을 막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로 나왔다’는 내용의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하와이 한인들은 앞으로 한국 대선의 정국의 향방에 관심을 모으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김영해 한인회장
한나라당의 표를 분산시키는 것 같아 개인적으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주어야 하는데 분산시켜 지난번과 같은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동서문화센터 김충남 박사
이회창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개인적 자유지만 그분이 한나라당 총재를 지냈고 대통령 후보로 2번이나 나섰던 분이 막판에 선거판에 뛰어어들어 많은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문제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에게 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박근혜 지지자들이나 이회창씨 추종자들이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된다고 보기 보다는 이명박씨가 뭔가 못마땅하고 자기들을 잘 포용하지 않는데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회창씨가 출마하기도 전에 20%의 지지를 나타내는 것에서 볼 수 있다. 그들은 한나라당 지지자이지만 이명박 후보에게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여망은 정권교체이기 때문에 이명박과 이회창 후보가 정치적 타협으로 단일화하고 상호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
이병원 하와이대 민속음악과 교수
개인적으로는 사리에 맞지 않는 변명을 하지 않나 본다. 그분의 성격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 같다. 그는 이명박씨가 위태로워 도와준다고 합리화 하는데 이명박씨를 뒤에서 도와주는게 더 좋았을 뻔 했다.
조관제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 공동위원장
정치고수들의 결단이니 뭔가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원칙론적인 소시민의 생각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정치적인 도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국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뭔가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고 또 막판변수에 대한 여지도 남겨놓고 있는 것 같아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사실이다.
팽현규 한글학교협의회장
한나라당이 일종의 배수진을 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평소 대쪽 이미지 이회창씨의 이미지와는 역행하는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시대적인 흐름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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