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항에 입항한 한국 해군 순항훈련함대가 5박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12일 다음 기착지인 LA로 떠났다.
함대는 이날 아침 메릴랜드한인회와 미동부 재향군인회 회원들 및 미국인 6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환송 행사를 가진 후 출항했다.
함대 사령관인 임철순 소장은 “순항훈련함대의 볼티모어 방문은 미래의 한국 해군을 짊어지고 나갈 사관생도들에게 우리 동포들의 창조적 열정과 조국애를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준 것은 물론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세계를 바라보는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메릴랜드 동포들의 따뜻한 애정과 격려로 생도들의 사기가 크게 진작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기덕 한인회장과 이병희 재향군인회장은 “순수 한국 기술로 제작한 충무공 이순신함과 화천함의 볼티모어 첫 방문은 동포들에게 조국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 지역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조국의 바다를 빈틈없이 지키는 든든한 방벽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함대는 주말인 10일과 11일 함정을 공개, 동포와 지역 주민들에게 이순신함의 위용을 소개했으며, 11일 저녁에는 ‘해군과 함께하는 동포의 밤’ 행사를 열어 동포들을 위로했다.
펠스포인트에 정박한 이순신함의 장병 및 생도들은 배가 출항을 시작하자 갑판에 도열해 모자를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환송객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함대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함대는 LA, 하와이와 일본 요코스카를 거쳐 12월 24일 117일간 9개국 12개항 순방을 끝내고 귀국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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