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10월 가정사역센터가 주관한 학부와 학생들을 위한 두번째 세미나의 내용을 요약해 알려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이날 세미나의 주제 일부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흔히들 교육이념은 교육현장과 밀접한 관계가 없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교육현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교육이념에 따라 교육목적, 교수방법, 중요 교과목, 학업 성취도 평가방법 등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학교교육을 마치신 부모님들은 대부분 일률적인 교육목적, 예를 들면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는다든지, 아니면 교사가 주로 설명을 하고 학생은 그 설명을 수동적으로 듣고, 필기하고,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모습 등을 연상하게 됩니다.
이는 동일한 문화, 교육부의 중앙통제, 획일적인 대입시험 및 학생선출 방법 등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미국교육은 학생들이 좀 더 자유분방하게 수업에 참가하고 주로 토론중심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미국교육은 한국교육과 달리 다양한 교육이념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는 서로 다른 교육이념들이 다양하게 상존하여 역동적으로 실제 교육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같은 교육구나 같은 학교 내에서도 교사마다 각자 다른 교육이념에 기초하여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들께서는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와 담임교사나 각 교과 담당교사가 어떤 교육이념을 가지고 있는 지를 이해함으로써 교사들이 어떤 교수 및 평가방법,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떤 수업태도 등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교육이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권위주의 교육이념이고 둘째는 비권위적인 교육이념입니다.
권위적인 교육이념에는 영원주의, 본질주의, 행동주의 등이 있으며 이러한 교육이념 등은 책상배치에서부터 수업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규칙에 따라 학급이 운영되게 됩니다.
<24일자에 계속>
김 수정
UH 교육학과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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