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보림사의 경암 스님이 제7회 선서화(禪書畵) 전시회를 갖는다. 다음달 1일(토) 오후 5시 개막하는 전시회는 10일까지 애난데일의 코리아 모니터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산에서 부는 바람’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서는 사군자와 화조, 코끼리와 달마도, 산수화, 족자, 액자, 병풍, 가리개 등 작가가 구도와 포교활동 틈틈이 미의 세계를 구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개막일 오후 6시부터는 작가가 먹을 갈아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시현 행사도 마련된다.
경암 스님은 “선서화는 수행과 정진의 또 다른 길이었다”며 “고요한 선과 격조있는 예술의 깊은 만남의 시간에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가는 1956년 의제 허백련 화백에 동양화를 사사했으며 60년 공초 오상순 시인에게 시를 수련했다. 또 황진경 스님에게 서도를, 지정 스님에 불화를 익히며 시서화(詩書畵)의 진경을 구축해왔다.
불가에서는 공주 마곡사에서 수행했으며 63년 해인사 불교전문대학에서 불경을 공부했다. 82년 도미, 보림사를 창건하고 2003년에는 조지워싱턴 내셔널 포레스트 인근에 국제 젠센터와 워싱턴 평화대학교 건립을 위한 부지 217에이커(26만평)을 마련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뉴욕 등지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이번 선서화전 수익금은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에 쓰일 예정이다. 전시장은 오전 9시-오후 7시30분까지 개관한다.
문의 703-750-9111.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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