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의 김동진이 에버튼과의 UEFA컵 경기에서 볼을 드리블하고 있다.
제니트, 에버튼에 0-1패
UEFA컵 조별리그
A조 32강행 불투명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김동진(25)과 이호(23)가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모처럼 함께 뛰었지만 팀은 지고 말았다.
김동진은 5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2007-08 UEFA컵 조별리그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호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1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김동진은 최근 5경기에서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호는 지난달 1일 러시안컵에서 선발로 출장한 이후 한 달 여만에 출격 명령을 받았다.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감독은 오랜만에 태극전사 두 명을 모두 기용했지만 제니트는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제니트는 전반 30분 니콜라스 롬바에르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에버튼 공격수 미켈 아르테타가 실축하는 바람에 한숨을 돌렸다. 10명이 싸운 제니트는 이후 경기 막판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에버튼의 호주 출신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에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에버턴은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오르는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제니트는 1승2무1패, 승점 5로 2위를 지켰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FC뉘른베르크(독일)가 1승1무1패로 나란히 3, 4위에 올라있어 32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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