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후보에서 사퇴했다.
무리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후보서 사퇴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력한 차기 감독후보로 지목돼 왔던 조제 무리뉴(44·포르투갈) 전 첼시 감독이 후보에서 사퇴했다.
무리뉴는 10일 자신의 에이전트의 웹사이트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자리가 내겐 환상적이기는 하지만 심사숙고한 끝에 감독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최근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을 물색해 왔는데 무리뉴는 여론, 특히 언론으로부터 가장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돼 왔다. 특히 대표팀 주장인 존 테리(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부추긴 데다 무리뉴 자신도 최근 “FA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면 (포르투갈로) 와서 대화를 해보자”고 영국언론을 통해 밝혔고 최근 FA 관계자가 무리뉴와 접촉하면서 차기 감독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무르익었다. 하지만 FA 내부에서는 무리뉴가 실제로 대표팀 사령탑에 별 관심이 없으면서도 다른 클럽팀의 오퍼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책으로 감독 자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FA의 접근 자체가 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리뉴는 현재 고향인 세투발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향후 클럽 지휘봉을 잡을 지 다른 나라 대표팀을 맡을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무리뉴가 공식적으로 감독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FA는 다른 후보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됐는데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파비오 카펠로가 선두주자로 올라섰고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정상으로 올린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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